▶ 샌타로사 2위, 샌디에고-칼스배드 6위 등 미국 내 탑 15에 남가주 2곳 등 8곳 포함
▶ 4월 리스팅 중간값 작년 동기보다 9% 상승
남가주 2개 지역을 포함, 가주 내 8개 지역이‘리얼티 닷컴’이 선정한 미국 내 가장‘핫’한 15 개 주택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가주 주택시장 호경기를 반영했다.
미국 내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남가주 2개 지역을 포함, 가주 내 8개 지역이 미국 내에서 가장 뜨거운 주택 시장 명단에 들었다.
본격적인 주택샤핑 시즌 개막과 함께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터 닷컴’(Realtor.com)은 주택이 매물로 나온 뒤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주택 리스팅 조회건수를 기준으로 ‘미국 내 탑 15 주택시장’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북가주 샌타로사가 2위에 올라 가주 내에서 가장 부동산 경기가 뜨거운 지역에 선정됐고 그 뒤로 북가주 바예호-페어필드(Vallejo-Fairfield)가 3위, 샌디에고-칼스배드가 6위에 각각 랭크됐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가 10위, 샌타크루즈-왓슨빌이 12위,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파소 로블레스가 13위, 옥스나드-사우전옥스가 14위, 새크라멘토-로즈빌이 1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가장 ‘핫’한 주택시장으로는 텍사스주 달라스-포트워스가 꼽혔고 덴버와 보스턴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또한 테네시주 내슈빌, 미시간주 앤아버, 디트로이트가 각각 7~9위에 올라 이들 지역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시장임을 입증했다.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3주 동안 미국 내 중간 주택 리스팅 가격은 22만5,000달러를 기록, 3월보다 2%, 전년 동기 대비 9% 각각 상승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팔리는데 걸리는 기간도 약 7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미국 내 주택시장에 공급된 매물도 3월보다 5%가 늘어나 더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소유한 집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나산 스모크 리얼터 닷컴 수석 경제분석가는 “가주 주택시장은 지난 2년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주택차압이 급증했지만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택시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덴버·보스턴의 경우 지역 경제에 훈풍이 불며 주택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슈빌도 젊은층 바이어가 대거 몰리면서 인기 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스모크 경제분석가는 진단했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융자심사 강화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든지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여러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하긴 하지만 회복세로 돌아선 미국 주택시장의 대세를 바꿀 수는 없어 보인다”며 “최근 수년간 더욱 뚜렷이 나타난 가주 주택시장 지역화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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