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색 검으면 안 걸려 (X)
▶ 흑색종 가족력 자주 검진을... 광택 나는 립스틱은 피해야
[피부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피부색이 짙은 편이라면?
대개 피부암은 피부가 흰 사람이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색이 흰 편이면 점도 잘 생기고 햇볕에도 피부가 잘 타기 쉽다. 그러나 피부색이 검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은 흑갈색 색소로 일정량 이상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멜라닌 색소가 많은 흑인은 SPF 13.4의 보호효과를 갖고 있으며, 백인은 3.4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그래도 여전히 SPF 15보다는 낮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를 것이 권고되고 있다.
참고로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 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15분의 1로 준다는 것을 말한다.
의사 중에서조차 흰 피부가 아닌 사람들은 피부암에 걸릴 걱정이 없다고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백인은 피부암 5년 생존율이 93%인데 반해, 흑인의 피부암 생존율은 7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피부가 짙은 사람은 피부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늦게 악성 종양이 발견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피부암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
▶악성 흑색종 가족력이 있다면?
미국 피부암 재단에 따르면 부모나 형제자매, 혹은 자녀에게 흑색종 병력이 있다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은 50%로 높다. 미국에서는 보통 성인은 매년 피부암 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되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6개월마다 피부과 전문의의 피부암 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되고 있다.
▶인공(실내) 선탠을 자주 한다면?
매년 미국에서 발생하는 피부암 중 41만9,000건은 실내 선탠과 관련 있다.
또한 25세 전에 인공 선탠을 시작했다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은 75%로 높다. 인공 선탠을 할 때에도 UVA와 UVB를 사용하기 때문. 인공 선탠은 빠른 피부노화와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 안전한 인공 선탠이란 것도 없다.
▶점이 많다면?
점이 아주 많다면 피부암 위험도 크다. 모든 흑색종의 약 50%는 기존 존재하던 점에서 암이 발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모반이 10개 이상인 사람은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1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심하게 햇볕에 피부가 탔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피부가 아주 빨갛게 되고, 물집이 생길 정도로 과거에 심한 일광화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은 2배 정도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평소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화장은 자외선 차단에 도움된다?
맨 얼굴로 햇볕 아래 나가는 것보다는 화장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로션이나 크림, 아이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화장품이 많아졌다. 하지만 너무 번들거리거나 광택이 많이 나는 립스틱은 UV선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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