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서부 12곳 1분기 실적분석
▶ 작년 대비 17%↑… BBCN 10억 고지 눈앞 11개 은행이‘최우수 평가’기준에 포함
한인은행들이 지속적인 순익을 내면서 자본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5억달러를 넘어셨다. 한인은행들이 내실 챙기기는 물론, 외형 면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도 높아 12개 한인은행 중 11개가 감독당국이 정한 최우수 평가기준에 부합했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3월31일 현재) 현재 한인은행 전체 자본금은 25억8,212만달러로 전년 동기 22억1,086만달러에 비해 16.8%(3억7,126만달러)나 증가했다. <도표 참조>
미주 1위 한인은행인 BBCN은 8.2% 늘어난 9억2,835만달러로 자본금 10억달러 고지 달성에 나섰다. 윌셔와 한미는 각각 14.3%와 17.4% 증가해 5억6,448만달러와 4억6,44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 아메리카와 신한 아메리카가 나란히 자본금 1억4,888만달러와 1억4,343만달러로 상위 5개 은행의 자본금이 1억달러를 가볍게 넘겼다.
그밖에 오픈 뱅크가 105.8%의 놀랄 만한 증가세를 보여 6,723만달러를 기록했고 유니티 은행도 36.3% 성장한 3,144만달러로 집계됐으며 CBB 은행 또한 20% 가까운 증가율로 자본금 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은행감독 규정상 대출 건당 상한선 규모와 직결되는 자본금이 이처럼 꾸준히 늘어나면서 한인은행의 외형 성장을 위한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12개 한인은행 중 9개의 올 1분기 대출 증가율은 최소 5%(신한)에서 최대 61.6%(US 메트로)까지로 각 은행별 자본금 증가율보다 높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은행 전체의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도 12.8%로 탄탄했다. 은행별로는 9% 후반 대에서 15% 후반 대까지로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저 적정수준인 6%를 가볍게 넘겼다.
유니티 은행은 15.8%에 달했고 유니 14.9%, 신한 14.7%, 오하나 퍼시픽 13.4%였으며 BBCN, 윌셔, US 메트로가 나란히 12.8%로 집계됐다.
감독국은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이 8% 이상이면 우수 판정을, 10% 이상이면 최우수 평가를 내리는데 이번 분기 12개 한인은행 중 태평양(9.6%, 우수)을 제외한 전 은행이 최우수 평가 기준에 들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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