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채 발행 활발
▶ 경제건전성·소득 등 낙관적 요인 반영
미국 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감소하던 미국 기업·가계의 부채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3년 만에 가장 빠르게 늘고 가계 부채 규모도 증가했으나, 경제 건전성과 소득이 높아져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6,09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80억달러보다 약 7.2%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액도 지난 3월에 총 4,764억달러로 5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도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1% 늘어나 11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 기업과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중반 5% 성장률을 고점으로 이후 계속 하락세지만,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역시 최고를 기록하면서 채무상환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연간 이자 비용 대비 기업 이익의 비율은 2007년 말 9.43배에서 지난해 말 11.02배로 증가했다.
가계 부채도 늘었다고는 하나 최고점인 2008년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6.7% 적으며, 가계가 상환해야 하는 채무금액도 사상 최저의 이자율 덕분에 감소했다. 또한 세계 주요 증시가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늘어났다.
그러나 WSJ는 모든 지표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등급이 B3 이하이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비금융 기업들의 수는 184개로 2년 전 같은 기간의 146개보다 증가했다. 또한 메드트로닉, AT&T 등 몇몇 미국 기업들이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부채 비율 상승과 실적 증가의 불확실성 때문에 몇몇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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