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한(왼쪽 세 번째) 이사가 5일 브라이언트 정 선관위원장에게 회장후보 등록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인환·임희원 부회장 후보, 로렌스 한 회장후보, 브라이언트 정 선관위원장, 그레이스 강·구경완 선관위원.
오는 19일 실시되는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제39대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로렌스 한 이사의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 이사는 회장후보 등록 마감일인 5일 임희원·석인환 이사 등 부회장 후보 2명과 함께 상의 사무처를 방문, 선관위원회(위원장 브라이언트 정)에 회장후보 등록서류를 접수했다. 또 다른 부회장 후보인 신디 조 이사는 이날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무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등록서류와 함께 한 후보는 5,000달러, 부회장 후보 3명은 일인당 2,500달러의 공탁금을 각각 납부했다.
이날 한 후보 외에 다른 후보는 등록하지 않아 상의회장 선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보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으로 귀결되게 됐다. 부회장 후보 중에서 조 후보가 수석부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한 후보는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상의의 회장 후보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류의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상의를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단체로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 ▲동포사회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 전개 ▲주류 경제계로부터 인정받는 단체 등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2년 전 제37대 회장 및 이사장 선거에 연달아 출마했다 케니 박·전석호 후보에게 패배했었다. 지난 6년간 상의 이사로 활동해온 한 후보는 자산운용사인 ‘퍼시픽 앨라이드 애셋 매니지먼트’사 CEO를 맡고 있으며 글렌데일 한인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 후보는 “2년 전 회장·이사장 경선을 연달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에 회장 출마를 결심한 뒤 37대 선거에서 나의 반대편에 섰던 인사들을 제일 먼저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정 선관위원장은 “한 후보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게 된다”며 “차기 회장과 함께 일할 이사장은 7월 정기이사회에서 선출된다”고 말했다. 39대 회장 취임식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조 후보는 크리스탈 스파 및 팔레스 뷰티 대표로 대표적인 한인 여성 경영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임 후보는 퍼시픽 팜스 리조트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석 후보는 천하보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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