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성인 5명 중 1명꼴로 크레딧 기록이 전혀 없는 ‘무신용자’로 드러나 이들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방 소비자재정보호국(CFPB)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2,600만명이 크레딧 리포트나 점수가 없으며 또 다른 1,900만명은 크레딧 리포트 내용이 빈약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크레딧 점수를 산출하기가 불가능하다. 총 4,500만명의 성인들이 크레딧카드 신청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레딧이 없다는 얘기다.
또한 무신용자 중 25세 미만 젊은층의 비율도 1,000만명이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히스패닉 인구의 15%가 무신용자로 백인의 9%보다 훨씬 높았다.
CFPB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1억8,800만명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크레딧 점수를 뽑을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피코(FICO) 크레딧 점수 산출방정식을 개발한 ‘페어아이삭’(Fair Isaac)은 3대 크레딧 정보제공 회사 중 하나인 에퀴팩스 등의 협조를 얻어 크레딧 기록이 전혀 없는 무신용자들의 유틸리티 페이먼트 기록과 거주 기록을 토대로 피코 점수를 산출, 이들이 크레딧을 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난 4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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