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최근 급반등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약 넉 달 만에 배럴 당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WTI 기준 65달러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WTI는 지난 3월 중순 저점인 약 47달러에서 이날 현재 60.93달러로 약 29% 상승했다.
6월 인도분 WTI는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53센트(0.88%) 오른 배럴 당 60.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2달러 이상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배럴당 62.58달러까지 오르기도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1월 하순에 저점인 51달러에서 현재 67.88달러로 약 32% 뛰어올랐다.
이는 그간의 유가 급락으로 미국등지의 많은 유정이 생산을 중단하는 등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는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은 보도했다.
미 에너지 컨설팅업체 피라 에너지그룹의 개리 로스 창업자는 “석유 수요가 늘고 공급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어 가격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에 휴가로 차량 이동량이 느는데 따른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세계석유시장의 초과 공급분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WTI 기준 배럴 당 65달러 수준에서 상승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한다고 WSJ는 전했다. 유가가 이 수준까지 반등하면 미국 내 여러 신규유정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미국 내 최대 셰일오일 생산 업체인 EOG 리소스는 유가가 65달러 선에서 안정되면 노스다코타·텍사스주의 유정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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