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농업 신규 일자리 22만3,000개 증가
▶ 완전고용 눈앞… 임금인상 소폭 그쳐
지난 4월 미 전국 실업률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5.4%로 집계됐다고 연방 노동부가 8일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2만3,000개로 늘어났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22만4,000개로 실제 수치와 비슷했다.
13개월 만에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20만개를 하회하며 고용동향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지난 3월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분은 당초 발표됐던 12만6,000건에서 8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건설을 비롯해 전문직, 교육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광업분야의 일자리는 한 달 전보다 1만5,000개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광업분야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모두 4만9,000개였다.
지난 6일 고용정보 제공업체 ADP에서 민간 신규고용 건수를 20만개에 못 미치는 16만9,000 개로 발표하면서 고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노동부의 발표로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들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는 5.0~5.2%의 실업률을 완전 고용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들을 통해 지난 3월의 고용부진이 일시적 현상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라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호전됐다고 해도 FRB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FRB의 통화정책 결정 기준 두 가지 중 나머지 하나인 소비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디고, 미국 달러화의 강세 같은 다른 요인들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비록 잠정치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 1%에 크게 미달하는 0.2%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난 1분기 GDP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마저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시간 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3센트(0.12%) 오른 24.87달러였다. 시간당 임금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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