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들인 JP 모건 체이스(이하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파산절차를 통해 제거한 부채를 크레딧 리포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체이스와 BOA는 향후 3개월 동안 고객들의 크레딧 리포트를 업데이트해 파산을 통해 지워진 소비자들의 부채기록을 없앨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연방법은 소비자들이 파산을 통해 각종 부채로부터 해방될 경우 은행들이 크레딧 리포트에 표시된 해당 부채 금액이 더 이상 누구에게 진 빚이 아니라고 표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들을 타겟으로 잇달아 소송이 제기되면서 은행들이 관련법을 따르지 않고 영업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은 파산 후 크레딧 리포트 상에서 사라져야 할 소비자 부채를 컬렉션 에이전시에 팔아 수익을 챙겨 왔다”며 “컬렉션 에이전시들은 파산한 소비자들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빚을 갚아야 크레딧이 개선된다며 크레딧 기록 정정을 기피해 왔다”고 밝혔다.
체이스 관계자는 “챕터 7을 통해 채무가 사라진 경우 오는 8월까지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소비자의 크레딧 기록에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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