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소고기는 여전히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 육류수출협회(USMEF)가 발표한 ‘2015년 3~4월 세계 육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간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사상최대 생산량 및 옥수수 가격 하락으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PED 바이러스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PEDv는 미국의 돼지 도축두수를 크게 감소시키고 돼지고기 가격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 덕분에 미국 양돈업자들의 수익률은 최고치에 달했고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이어졌다.
연방 농무부(USDA)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월 미국 내 돼지 총 사육두수는 6,590만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모돈 두수는 598만두로 2% 증가했다.
USDA는 올해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100만톤에 육박,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생돈 선물가격은 전년 대비 53%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3년 대비 20% 낮은 것으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소고기는 여전히 눈에 띄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4월 둘째 주 초이스급 소고기 컷아웃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고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고기 생산업자들이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도축두수를 줄여 공급량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현재 생우 현금거래 가격은 파운드당 평균 1.68달러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지난 해 11월에 기록한 최고치에 육박했다. 특히 바비큐 시즌을 앞두고 5~6월에 소고기 수요가 정점을 찍으며 갈비와 등심 부위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대분할 갈비의 도매가격은 파운드당 3.88달러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고 등심은 뼈 없는 등심 기준 8.51달러로 30% 올랐다.
이 외에도 안심은 11.19달러로 6% 상승했다. 반면 부채살은 파운드당 3.25달러로 11%, 양지는 2.97달러로 전년 대비 2% 각각 하락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