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저금리로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온 ‘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 (이하 HARP)이 내년 말까지 연장됐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은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융자조정 프로그램(HAMP)과 마찬가지로 HARP를 201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현 주택 시세보다 모기지 융자 밸런스가 높아 홈에퀴티가 전혀 쌓이지 않은 주택 소유주들이 계속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HARP는 모기지 페이먼트 기록이 양호하지만 홈 에퀴티가 쌓이지 않아 일반 재융자 신청 때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은 주택 소유주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FHFA에 따르면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330만명이 HARP를 통해 재융자를 얻었으며 아직도 60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이 HARP를 신청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HARP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한 버전 2.0을 시행, 보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HARP 2.0 시행과 동시에 프로그램 시한을 2015년 말까지로 연장했었다.
HARP 2.0은 융자규모가 주택 시세의 125% 이하인 주택 소유주에게만 신청자격을 허용했던 버전 1.0의 규정을 없애고 신청비용도 부분적으로 면제하는 등 더 많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의 길을 터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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