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사추세츠 주내 대학 졸업생들은 과거 10년 대비 가장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유매쓰 앰허스트의 졸업식 광경
올해 졸업시즌을 맞아 매사추세츠 주가 미국에서 대졸자들에게 가장 많은 직장을 제공한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조지타운 에듀케이션 센터가 온라인상에 수천 개 사이트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에는 지난 2013년 현재 모두 9만4,600개의 일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졸자 수가 더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주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순위지만 인구 대비 신규 고학력자 일자리 수로는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에 대졸자 일자리가 가장 많은 이유는 주의 주력 산업이 STEM으로 일컬어지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분야에 가장 많은 일자리들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매쓰 주에는 100개의 일자리 중 3.1개가 STEM 관련 직업이었으며 건설업 같은 블루칼러 직업보다 6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는 온라인으로 광고될 확률이 탄광의 광부 일자리가 온라인으로 구해질 확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저임금 일자리는 2010년 경제 불황기 이후 2013년까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쓰 주에서 이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간주되지 않는 요식업과 서비스 업계의 신규 일자리는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 외에 델라웨어, 워싱턴, 콜로라도, 알래스카, 애리조나, 오리건,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텍사스 주 등이 2위에서부터 10까지에 랭크된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올해 대학 졸업생들은 과거 10년 동안의 졸업생들에 비해 가장 취직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의 메인 캠퍼스인 유매쓰 앰허스트에는 실제로 경기가 되살아남을 반영하듯 지난 가을에 열렸던 취업 박람회에 모두 104개의 회사들이 졸업생들을 만나러 찾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박람회에 89개의 회사와, 2010년 참가한 65개 회사보다 많은 수치다. 이 학교에서 올 봄에 열린 박람회에는 더 많은 130개 회사들이 커뮤니케이션과 컨설팅에서부터 영업직까지의 다양한 일자리를 채울 졸업생들을 만나러 왔었다.
유매쓰 앰허스트의 구직 서비스 사무실의 토드 버친스키 부 디렉터는 "몇 년 전, 사람들은 역사 전공으로 무슨 잡을 찾을 수 있냐고 물었다. 올해는 네트워킹을 잘 한다면 인문계 전공 졸업자들도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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