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서 14게임 연속안타…AL 시즌 최고 기록
▶ .096이던 타율, 2주 만에 .243으로 끌어올려
추신수는 이번 로열스와의 4연전에서 18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5월 시작과 함께 불이 붙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식을줄 모르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14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4연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올 시즌 두 번째로 3안타를 몰아때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포볼을 골라내는 이날 4번이나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3-6으로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로열스 우완선발 제러미 거스리의 빠른 볼을 끌어당겨 또 다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 기록이다. 또 추신수 개인적으론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기록한 16경기 연속안타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그는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과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추가해 이틀 만에 다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번 로열스와의 4연전에서 18타수 10안타(타율 .556)2홈런 4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243(111타수 27안타)으로 끌어올려 규정타석(109타석)을 채운 타자 중 프린스 필더(.348)에 이어 에이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팀내 타격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4월말 타율이 .096에 불과했던 타율을 불과 2주만에 1할5푼 가까이끌어올린 셈이다.
하지만 경기에 패한 탓에 분위기는 어두웠다. 추신수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소감을 묻자 “패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전혀 의미를 두지 않았다.
5경기 연속이자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쳐 5월에만 0.373(59타수 22안타)이라는 높은 타율을 올린 것에 대해선 추신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직구를 많이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것이 급반등하게 된 비결”이라면서 “워낙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잘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해본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15일부터 홈에서 옛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연전에 들어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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