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더 나은 사람이 아닐까. 난 왜 더 이해해 주지 못할까. 난 왜 더 신실하지 못할까. 난 왜 크리스찬으로서의 더 좋은 예를 보여주지 못할까. 왜 더 나눠주지 못할까. 왜 더 용감하지 못할까. 왜 교수님들께 더 자연스러운 대화로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할까. 왜 그런 좋은 기회들을 잡지 못할까. 왜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까.
왜 다짐하고 생각하는 걸 실천하지 못할까. 왜 더 부지런하지 못할까. 왜 더 강하지 못할까. 왜 더 건강하지 못할까. 왜 더 너그럽지 못할까. 왜 더 똑똑하지 못할까. 왜 말을 잘 못알아들을까. 왜 좀더 참지 못할까. 왜 좀더 기다려 주지 못할까. 왜 좀더 조심하지 못할까. 왜 살면서 깨닫고 감동받고 얻은 교훈들은 금방 잊고 사는 것 같을까. 왜 감사함을 유지하지 못할까. 왜 나는 더 좋은 언니가 되지 못할까. 나는 왜 더 센스 있지 못할까. 나는 왜 더 철저하게 계획을 실행시키지 못할까.
나는 왜 이렇게 길 눈이 어두울까. 나는 왜 이렇게 지리를 기억하는 데에 관심이 없을까. 나는 왜 더 좋은 딸이 되지 못할까. 나는 왜 더 성숙하지 않을까. 나는 왜 더 도움이 되지 못할까. 왜 저 친구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왜 나는 저 친구를 더 챙겨주지 못할까. 왜 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했을까. 왜 나는 아직도 영어로 말할 때 말을 더듬을까. 나는 왜 아직도 모르는 영어단어가 이렇게 많을까. 나는 중요한 논의시간에 왜 더 논리적이지 못할까. 나는 왜 이렇게 안읽어본 책이 많을까. 나는 왜 어렸을 때 책을 더 많이 읽지 못했을까. 나는 왜 어렸을 때 수학 과학 역사 정치 등의 분야는 가까이 하지 못했을까.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될까. 그때 왜 좀더 기다려주지 못했을까. 그때 왜 그 타이밍을 놓쳤을까. 난 왜 그렇게 불평을 하고 힘든 티를 내야했을까. 그때 왜 그렇게 사소한 것으로 서운해 했을까. 난 왜 이렇게 그때 잘하지 못하고 나중에 아쉬워하고 후회할까. 난 그때 왜 그 말을 하지 않았을까. 난 그때 왜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을까. 난 왜 더 나은 사람이지 못할까. 내가 좀더 나은 나였다면 여러 상황들이 좀더 쉽게 풀렸을텐데. 내가 좀더 나은 나였다면 오늘의 내가 좀더 뿌듯하고 행복했을텐데. 하루에도 이런 수십개의 많은 질문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질문들에 내가 이미 알고있는 답이 있는 것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모를 것도 있다.
이런 식으로 내가 나를 낮춘다. 그러나 현실직시와 겸손과 자기비하의 차이는 뭘까. 사람이 살면서 솔직하게 나자신을 점검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고 겸손함은 필수지만 자기비하는 쓸모가 없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끝이 없다. 부정적이다보면 그것도 끝이 없다. 그러다 죽겠다.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나 자신을 몰아간다면 얼마나 각박해지는지 역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 글의 시작에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본 리스트를 나열해 보았다. 후회와 자기비하의 굴레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의 나를 바라보자.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과 행동을 다르게 해보는 게 살 길이다. 달라질 수 있는 능력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단지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을 뿐이고 내가 의지적으로 그 능력발휘를 하지 않는 것. 결국 나의 의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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