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렴한 중국 상품을 ‘직구’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구글 출신 두 기술자 피터 슐체스키와 대니 장이 공동 설립한 ‘위시’를 통해 브랜드 없는 의류, 액세서리,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중국산 제품을 살 수 있다.
현재 ‘위시’에는 1억개의 구매자 계정이 등록돼 있으며 10만명의 판매자가 1,000억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투자자들도 증가해 최근 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위시’의 기업 가치는 3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소셜커머스 사이트 ‘주릴리’(Zulily)의 17억달러, 아메리칸 이글 샤핑몰의 31억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위시는 이베이나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판매자들이 배송까지 담당하게 돼 있고 수수료로 각 판매대금의 15%를 떼 간다.
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구매자들은 ‘위시’를 통해 4달러짜리 티셔츠, 3달러짜리 시계, 10달러짜리 선글라스 등 저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들도 ‘위시’를 통해 전 세계의 구매자들에게 즉각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느린 배송은 문제로 지적된다. 펜실베니아에서 ‘위시’를 통해 제품을 주문한 한 구매자는 “다시는 ‘위시’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매한 제품이 배송되는데 한 달 반이나 걸린다”고 전했다.
‘위시’는 배송기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미국, 유럽, 중국에 창고를 두고 배송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짝퉁’을 걸러내는 것도 관건이다. 실제로 위시에서는 ‘나이키’의 운동화와 똑같지만 마크만 없는 운동화가 실제 가격보다 20달러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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