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월 샤핑몰·식당 내 기기서 317% 증가
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신용카드나 데빗카드의 정보를 빼내는 신종 절도가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코(FICO)는 올 1월부터 4월9일까지 ATM을 통해 카드정보를 훔친 건수가 유례없이 많았다고 밝혔다. FICO는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이 발행한 카드를 모니터링하는 업체로, 미국에서 발행된 데빗카드의 65%가 대상이다.
피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은행 내 ATM을 통한 카드정보 절취는 174% 늘었으며 특히 샤핑센터, 식당, 편의점 등에 있는 기기에서는 3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은 카드정보를 훔칠 수 있는 장치를 ATM에 부착해 카드의 매그네틱에 저장된 정보를 빼낸다. 때로는 개인 식별번호(PIN)를 알아내려고 소형 카메라가 동원되기도 한다. 이렇게 빼낸 정보를 활용해 절도범들은 위조카드를 만들어 ATM을 통해 현금을 찾거나 매장에서 물품을 산다.
이에 따라 미 은행들은 절도범들의 이 같은 위조카드 제작을 어렵게 하려고 컴퓨터 칩이 내장된 새로운 카드 발급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JP 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새로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ATM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WSJ은 위조카드를 이용한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ATM 운영업체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기 거래에 대해 카드 발행업체가 책임을 지며, 이런 규정이 적어도 1년 이내에는 바뀌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영세업자는 새로운 카드를 읽을 수 있는 기기 도입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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