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벨 가든 설립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
“워싱턴 한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조성된 코리안 벨 가든은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속의 한국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이 명소를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모범적인 영원한 이정표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에 방문 요청 편지
한국 각 도 상징물 설치 추진
지난 16일 코리안 벨 가든 완공 3주년 기념식 및 문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사진>.
행사장에서 그는 누구보다도 차오르는 기쁨과 함께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005년부터 한미문화재단 주관으로 기금을 조성해 각고의 노력 끝에 완공한 코리안 벨 가든은 그가 품고 태어난 자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을 믿고 용기를 내 시작했습니다. 지난 8년여 동안 사비를 들여 한국에 10여 차례 넘게 오가며 모금활동을 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워싱턴 한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마침내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버지니아 비엔나의 메도우 락 공원 안에 들어선 4.5에이커(5천5백평) 규모의 코리안 벨 가든에는 ‘평화의 종’이 종각 안에 들어섰으며, 한국의 전통 대문과 담, 정자와 연못도 만들어져 있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무궁화 등 한국 토종 식물들로 정원은 꾸며져 있다.
코리안 벨 가든은 현재 북버지니아 공원국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코리안 벨 가든을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한국문화와 얼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공원국에 약속한 20만 달러의 영구관리기금 모금운동을 계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제야의 종 울리기, 조명 쇼 등 다양한 활용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각 지방자치정부와 협력해 각 도(道)의 상징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제주도의 돌하르방은 있고 서울과 강원, 영남, 호남, 충청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적 상징물을 설치하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지난 4월 말 다시 한국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 다녔다. 그리고 한미정상회담차 6월 중순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코리안 벨 가든의 평화와 화합의 은은한 종소리가 워싱턴에 울려 퍼져 미국의 영원한 우방 한국의 굳건한 신뢰와 동맹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양국의 끈끈한 유대관계의 심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랍니다.”
이 대표는 “코리안 벨 가든은 모든 한인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한미 양국의 끈끈한 우호와 유대관계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박 대통령께서 직접 타종을 하시면 그 의미가 더욱 깊고 배가(倍加) 될 것”이라며 서신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미국 속의 아름다운 한국 정원. 코리안 벨 가든을 가꿔나가고 한미우호의 상징으로 발전시키려는 이 대표의 꿈과 도전에는 끝이 없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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