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승부에 쐐기 박는 2타점 적시타 폭발
▶ 신나는 9경기 연속 안타…팀도 6연승 휘파람 파이리츠, 7회 2사 후 5득점으로 5-2 역전승
강정호가 7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뿜어내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팀의 6연승을 이끄는 투아웃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며 9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파이리츠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7회말 주자 만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뿜어내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까지 0-2로 끌려가던 파이리츠(24승22패)는 7회말 2사 후 연속 4안타와 포볼 2개로 3점을 뽑아 3-2로 전세를 뒤집은 뒤 강정호의 쐐기 적시타로 2점을 보태는 등 7회에만 5안타 2포볼로 5점을 뽑아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이리츠가 6회 이후에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로써 파이리츠는 뉴욕 메츠에 이어 말린스마저 3연승으로 휩쓸고 신나는 6연승 가도를 달렸다. 파이리츠의 6연승 행진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만에 가장 긴 연승기록이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316에서 .313(99타수 31안타)로 약간 내려갔지만 귀중한 타점 2개를 추가해 시즌 타점은 14개로 늘어났다.
이날 파이리츠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말린스 좌완투수 브래드 핸드에게 5회까지 산발 4안타로 묶이는 등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도 첫 3타석에선 내야땅볼과 삼진, 캐처플라이로 침묵을 지켰다.
확실한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이리츠 선발 게릿 콜은 호투했으나 2회 저스틴 보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7회초엔 크리스천 옐리치에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홈런 2방으로 0-2로 끌려가며 패전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파이리츠 타선은 7회 투아웃 후 갑자기 깨어났다. 2사 후 8번타자 크리스 스튜어트가 중전안타, 대타 호세 타바타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자시 해리슨이 깨끗한 우전안타로 스튜어트를 홈에 불러들였고 이어 대타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앤드루 맥커천의 포볼로 만든 주자 만루에서 스탈링 마테가 밀어내기 포볼을 골라내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바뀐 투수 카터 캡스의 시속 98마일 강속구를 깨끗하게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면서 뒤집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후 게임 MVP로 선정돼 팬들 앞에서 공개 인터뷰를 한 강정호는 ‘투아웃에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는 상황에서 호성적을 12타수 5안타로 타율이 4할이 넘고 7타점을 올리고 있다’는 질문에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주자가 누상에 있으면 타점을 올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2013년 이후 최고인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질문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이리츠는 28일부터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를 도는 10게임 원정여행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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