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북가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맑은 노래와 희망의 꿈이 솟아오른다.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 파릇파릇해진 산은 초록색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어 가슴이 활짝 열린다. 이 파란 모습은 봄이 지나면 황금색으로 변한다.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에 여름에 황금색의 산이라 참 이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 미항 샌프란시스코는 서부지역 관문이라 불리며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꿈과 낭만과 노래와 시가 있는 곳이다. 한국과는 1882년 한미조약을 시작으로 역사적으로도 특별한 관계가 있다. 서재필 박사, 도산 안창호 선생, 박용만 선생, 장인환, 전명운 의사 등 우리나라 조국광복의 역사적 여명을 여신 귀한 분들의 숭고한 숨결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금문교 다리를 건너 밀밸리를 지나면 티브론이라는 곳이 있는데 평화롭고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전경과 베이 브릿지를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이 아름답다.
오래 살다 보면 아름다운 곳에 익숙해지지만 이번 여름에는 기차를 타고 아이들과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SF 자이언츠팀의 야구 경기이다. 대중교통으로는 기차나 바트를 타고 또는 지역에 따라 페리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15년 전 경기장이 캔들스틱 파크에 있을 때 박찬호 선수가 경기한다기에 교인들과 처음으로 가 본 기억이 난다. 매너의 결핍인지 모국 사랑의 극치였는지 몰라도 박찬호 선수가 나올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응원을 하였다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기억이 난다.
새로 이전한 AT&T Park은 옆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배가 지나가는 광경을 야구 경기와 함께 볼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며칠 전 자이언트 팀과 뉴욕의 메츠 팀의 경기를 보러 갔다. 기차를 타거나 바트를 타면 그동안 놓쳤던 정겨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기찻길 옆으로 놓여진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제 2의 고향의 모습이 펼쳐지는데 공원도 여러 곳 보이고 옥수수가 자라는 뒷마당의 집들도 보인다. 내가 살아가는 고장 아름다운 곳 가족들과 자주 기차 여행을 해야겠다. 이런 정겨운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 우리 모두 공감하며 부를 수 있는 노래가 하나 있다. 꼭 같이 불러보자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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