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세라, 마키코 오카와, 7월19일 SF오울드 퍼스트서 듀오 리사이틀
베이지역에서 활동중인 첼리스트 홍세라씨가 7월19일(일) 피아니스트 마키코 오카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갖는다.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의 Concerts 시리즈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연주곡목은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작품번호 3▷쇼팽의 첼로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65 ▷프랑크의 첼로 소나타, 가 장조 등이다.
13년째 연주활동을 함께 해 온 피아니스트 마키코 오카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갖게 되어 기쁘다는 첼리스트 홍세라씨는 특히 그동안 좋아해왔던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게 되었다며 작품 설명을 덧 붙였다.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쇼팽의 폴로네이즈, 첼로 소나타를 시작으로프랑크의 첼로 소나타로 끝맺음을 맺는 것으로, 특히 이들은 불란서 풍에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인 것이 특징이다.
연주회의 첫 곡 화려한 폴로네이즈에 이어 연주되는 쇼팽의 첼로 소나타는 그의 말년 작품으로, 작곡 당시 건강의 악화와 연인 상드와의 갈등으로 인해 고뇌에 찬 나날을 보내며 작곡된 작품이다.
다소 어두운 느낌이 있지만, 매혹적인 첼로 곡으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파리 체류 당시 후원자였던 첼리스트 프랑숌에게 헌정되었다. 특히 피아노의 기교가 극대화 되어 있는 이 작품은 피아노와 첼로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다.
1847년 3월 쇼팽의 자택에서 프랑숌의 첼로와 쇼팽 자신의 피아노로 연주되었으며, 공식적으로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파리에서의 마지막 연주회이자 쇼팽이 생존해 있는 동안 출판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독일계 프랑스 작곡가인 프랑크의 첼로 소나타는 원래 바이올린 소나타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그러나 프랑크가 이 작품을 쓸 때 첼로를 염두에 두었다고 하며,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자이에게 헌정된 곡이다.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행복한 결말의 아름다움을 갖춘 이 곡은 프랭크의 출세곡이기도 했다.
프랑크는 전 생애를 통해 단 한 곡의 바이얼린 소나타를 썼는데, 이 곡으로 프랑크는 그의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되었다.
오펜바흐 같은 가벼운 음악에만 젖어 있던 프랑스는독일적인 중후함이 가득한 프랑크의 음악을 처음엔 냉대했으나, 순도 높은 감성의 바이얼린 소나타로 인해 비로소 프랭크의 이름이 전 프랑스에 알려지게 됐다. 이 작품을 첼로로 편곡한 사람은 드뷔시였으며 순환 형식의, 제 1악장의 주제가 전 4 악장을 통해 관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홍씨의 피아니스트 연주를 맡은 마키코 오카씨는4세 때 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교토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뒤 산호세 스테이트에서Artist Diploma 를 받았다.
베이지역을 비롯 미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한 연주회 활동을 펼쳐온 오카씨는 교토 심포니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을 가졌으며 특히 일본 투어를 통해 50회 이상 듀오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져 크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일시 : 7월 19일 (일) 오후 4시
▶장소 : SF Old First Church(1751 Sacramento St. San Francisco, CA)
▶입장료 : $18 (어른),$15 (시니어), $5(학생)
▶자세한 정보: http://www.oldfirstconcerts.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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