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빛나는 삶을 살았던 슈바이처 박사는 “현대인이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밤하늘을 쳐다보며 우주를 생각한다면 현대 문명이 이렇게 병들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어릴 때 밤하늘 가득 수놓은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며 별을 세다가 잠들은 날들이 기억이 난다.
지난 주는 인생의 쉼표를 잊고 살아온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이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을 때는 자는 시간을 줄여서 감당해야 하는 내 생활의 패턴을 더 이상 진행 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몸의 이상이 와서 응급실을 찾고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육체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나의 인생 경주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이 쉬임없이 달리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오해하였나 보다. 쉼의 상실로 인해 병실에 머물며 내 삶에 진정한 멈춤이 부족했음을 실감했다.
우리의 삶은 항상 아름다운 꽃으로 남을 수는 없는 유한한 존재이다. 꽃이 떨어지면 성숙한 열매와 그 열매 속에 씨를 남겨 다음 계절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인생의 꽃은 시들어도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이런 삶은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된다. 회복된 사람만이 따뜻한 시선과 모두에게 조용한 미소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쉼을 얻기 위해 밤하늘을 바라보자. 이제는 밤 하늘 찬란한 별빛이 가슴에 새겨져 남은 인생 별처럼 빛나는 추억들을 남기고 싶다.
가람 이병기 시인의 “별”의 노래가 얼마나 마음을 정화시켜주며 다가오는지 조용히 불러본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별을 헤어보다 윤동주 시인처럼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보자.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창문을 바라보니 새벽별 밖에 안보이더라” 동생 테오에게 전하며 별들의 황홀한 향연을 그린 빈센트 반 고흐의 “The Starry Night”의 진실한 내면의 이야기가 오늘 밤 별 이야기되어 노래와 함께 깊은 울림으로 가슴에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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