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몰자 70주년 추도식에서 과거 전쟁에 대하여 아키히토 일왕은 ‘깊은 반성’의 뜻을 표한 반면 아베 신조 총리는 반성의 기색이란 손톱만큼도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미국은 이를 추켜세우며 적절한 표현이라고 하고 있으나 이는 우방 한국에 대한 크나큰 결례다.
누가 일본 육사출신 친일파 박정희의 딸이 아니랄 까봐서 박근령은 조국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일본 영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천황폐하 운운하면서 “위안부 이야기는 한일협정 때 끝난 이야기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타박하는 뉴스만 나가서 죄송하다, 한일 협정은 한국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무현 정부는 과거사 청산을 정쟁에 이용 했고, 국익에 피해를 줬다. 일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한국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판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라고 연속적인 망언을 늘어놓았다.
나는 평소 일본인들을 미워하면서도 그들 중에 진정으로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위로를 받는다. 미 의회의 혼다 의원, 일본 총독 이등박문을 암살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원들, 한국 침략 그리고 식민지 지배와 위안부 인권유린에 대하여 진정으로 사죄한 전 일본총리 무라야마. 그리고 얼마 전 한국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면서 눈물로 사죄하고, 류관순 추모비에 백합화를 올린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이런 진정한 양심이 살아있는 것을 고마워한다.
적어도 예의와 덕망을 갖춘 지도자라면 이웃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 교류할 줄 알아야 한다.
오랜 기간 국교가 단절 되었던 미국과 쿠바가 새로운 외교 관계를 맺고 양국 간에 외교사절이 교환되는 현실을 보면서 핵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문을 굳게 닫는 북한의 실정이 답답하기 그지없고, 분단국으로 남아 으르렁거리는 남북한의 모습이 서글프기만 하다.
날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특히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민족은 통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살아남기가 힘든 실정이다. 서로 중지를 모아 타협점을 찾고 남북이 철도를 연결하고 무역의 길을 트고, 사방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일본이 우리의 꽃다운 소녀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한 죄를 아베 총리는 인정하고 이제 40여분밖에 안 남은 연로하신 피해자 어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해 드리기 바란다.
1970년 12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희생자들의 묘지를 찾아가 나치 만행의 죄를 무릎을 꿇고 사과한 예를 본받고 속히 사죄하기를 권면한다.
이러 함으로써 그는 우리의 친구가 되고,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이웃 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해저 터널로 우리나라와 연결하여 섬나라의 현실을 극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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