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로 야기된 남북 긴장은 준전시 상태로 악화되었으나 장시간 토론끝에 모든 쟁점은대화로 푼다는 원칙 합의로 순식간에 대화 분위기로 돌변한 것은 다행한 결과였다.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유감 표명은 사과가 아니라느니 꼬리를 내렸다는둥 북한이 화나는 말만 골라하는 것은 회담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을 비하하는 자극적인 논평이 지속된다면 회담은 결렬되기 쉽고 대박은 커녕 쪽박을 차게 될지도 모른다.
북한은 남한 매스콤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치밀한 작전을 세워 전문가로 대표단을 구성하는 반면 남한은 직책에 따라 북한의 생리를 잘 모르는 대표단을 구성한 것은 남북 회담 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회담의 불씨를 살려 긴장과 충돌을 예방하고 평화 번영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곧 상봉 예비 회담이 열릴 것이다. 제한적인 상봉은 이미 경험했지만 비판의 소리가 거세다.
100명에 선발되기는 복권 당첨보다 더 힘들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전시용 번개팅 상봉은 이산 가족을 두 번 울리는 비극이다. 차라리 안 하는 것만 못하다.
기왕에 할 바에는 만족스러운 상봉으로 확대 개편할 것을 건의한다.
명절때마다 귀성길 고속도로는 미여터지는데 부모 형제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하는38따라지의 서러움은 눈물 바다가 된 지 오래다.
아!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같은 고향땅을 오고가건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천리길 밤마다 너를 찾아 38선을 헤멘다는 노래를 부르며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달래고 있다.
필자는 1차 방북단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가족들을 만나 쌓인 회포를 풀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고향 노인들이 몰려와 닭똥같은 눈물을 쏟으며 고향 가기를 애원했다.
나는 2,3차 방북하여 남북회담 북한 대표를 만나 서신 교환과 가족 상봉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호소했다. 천지개벽같은 기쁜 소식을 남한 대표로부터 들었다. 북한 대표단이 필자의 설명대로 역제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실수로 무산되고 말았다.
대책을 고심중에 고 김일성 주석의 신년담화를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라 즉시 귀국하여 김영삼 당선자에게 이 인모 북송과 이산가족 상봉을 맞교환할 것을 건의했다. 장기수 이 인모는 취임식 10일만에 전격적으로 북송됐다.
YS 정부의 외교적 실수로 1000만 이산 가족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또다시 좌절되고 말았다. 이 엄청난 사건을 야당에 알리지도 않고 은폐한 것은 정권의 횡포였다.
이인모를 왜? 북송했는지 고김주석 담화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남북 회담이 왜? 두 차례나좌절되었는지를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히 밝힐 것이다.
1. 모든 문제를 대화로 푼다.
2. 대한민국 호칭을 왜? 썼는지3. 모든 문제는 남한하기에 달렸다는 뜻이 무슨 뜻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회담 성공은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1,2,3 의 참 뜻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북한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들로 대표단을 구성해야 성공할수 있다. 필자는 죽을 나이가 지난 노인이다. 무서울 것도 없고 욕심도 없다. 오직 남북회담이성공해 서신교환과 이산 가족 상봉이 확대되고 남북발전과 번영 그리고 회담성공을 위해 여생을바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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