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크레딧 카드·자산관리 서비스 등
▶ 차별화된 신상품 적극 어필 나서 눈길
주택 모기지, 자체 크레딧카드, 개인 자산관리 및 환전 서비스 등 올해 초 리테일 뱅킹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 BBCN 은행(행장 케빈 김)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경쟁 은행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 수개월간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BBCN은 최근 자산가를 위한 웰스 매니지먼트, ‘BBCN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홍보전을 본격화했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요량으로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상장지수 펀드(ETF), 생명보험, 장기간병(LTC) 보험, 연금보험, 재정설계, 은퇴설계, 연금설계, 학자금 마련, 소기업 자금관리 등을 제공한다.
BBCN 관계자는 “지난 4월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한 뒤 남가주 지점들을 중심으로 테스트한 결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제는 가주 전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영업에 나서도 될 것으로 판단해 홍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케빈 김 행장도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지난 5월 김 행장은 “미주 한인과 아시안 아메리칸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최근 20~30년간 한층 확고해졌다”며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로 고액 자산가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선스 규제상 현재 BBCN의 웰스 매니지먼트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은 가주로 한정돼 있지만 영토 확장을 노리며 향후 1~2년래 전국에서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선보인 자체 크레딧카드도 실적 호조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50개 지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으로 BBCN은 현재 4가지인 크레딧카드 상품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BBCN 관계자는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상품 준비를 위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며 “또 크레딧카드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10월 이후 연말까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 모기지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모기지 담당 매니저가 교체됐고 서비스에 대한 지적 등이 일면서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BBCN이 성적표 공개를 꺼리는 가운데 김 행장이 당초 목표로 제시한 내년 중반까지 1억달러 신규대출 달성은 수정될 처지다.
이에 대해 BBCN 측은 “주류 모기지 시장에서 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런을 새로운 매니저로 영입해 팀웍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N의 리테일 영업 강화와 관련해 투자자문사인 샌들러 오닐의 애런 제임스 디어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수익을 내는데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웰스 매니지먼트와 자체 크레딧카드는 잘 해야 내년 중반 이후 소폭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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