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회를 포함 한국 정부로부터 분규 단체로 지목된 재외동포 단체가 8군데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단체의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기관이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을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소속 김성곤 의원이 제기했다고 한다. 언필칭 ‘갈등관리’ 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상이 아닌 기이한 꼴을 안 보고는 살 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해외 한인단체들 간의 불화를 조정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까지 나서서 부서를 신설한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뉴욕만 보더라도 뉴욕 한인회가 있는데도 수많은 지역 한인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현상 또한 기이한 일이 아닐까 한다. 뉴저지 역시 마찬가지다. 뉴저지 한인회가 있는데 북부 한인회, 중부 한인회, 남부 한인회에다가 버겐 한인회가 있다.
단체가 있다 보니 단연코 회장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 회장을 서로 하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온갖 분란과 마찰이 생기고 급기야는 지연, 학연 등을 업고 파벌을 조성해서는 이전투구를 불사하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게 미주뿐 아니라 해외 각처에서 벌어지는 일이뉴욕 한인회 분규 사태가 뉴욕타임스에까지 대서특필되며 우리 한인들이 얼굴을 들지 못하게 했던 후안무치한 자들의 추태를 보면 우리의 DNA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갈등관리 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해도 현지에서 어떤 기준과 무슨 근거로 위원을 선발하는 가가 우선 큰 문제이다. 그러니 어쩌면 이 또한 가당치도 않은 헛소리일 수가 있다. 그 심의위원들끼리 또 난장판을 벌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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