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몰 비즈니스 여사장
▶ 2012년 1,000만개 돌파
스몰 비즈니스를 소유한 여주인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전국 여성기업인위원회(NWBC)가 분석한 예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여성이 운영하는 미국 내 스몰 비즈니스의 수가 1,000만개를 넘어섰다. 2007년에 비해 27.5%가 늘어난 수치이다.
센서스국은 한 명의 여성 주주가 51% 이상의 지분을 거머쥔 비즈니스를 여성이 소유한 기업으로 정의했다.
물론 아직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업체를 운영 중인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여성의 추격속도가 심상치 않다. 이들이 지휘봉을 잡은 기업은 남성 오너를 둔 회사에 비해 무려 4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7년에서 2012년에 이르는 5년 동안 여성 소유 업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총 1조6,000억달러. 이들 기업 가운데 89.4%는 여성 총수가 단독으로 지휘권을 행사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성 오너들 가운데 흑인과 히스패닉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실업률이 백인이나 아시아계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고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역을 담당하는 비율 역시 타 인종그룹의 여성들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해 NWBC의 회장인 칼라 해리스는 “유색인종 그룹의 여성들 사이에 창업에 나서야 할 보다 강력한 필요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주택시장 붕괴와 맞물려 2008년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로 가계 압박에 처한 여성들이 대거 창업전선에 뛰어들었거나 저임금에 시달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여성들이 이를 보충하기 위해, 혹은 주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택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여성 오너들 중에는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백인 여성이 이끄는 기업의 수는 2012년 기준으로 총 610만개를 헤아리고 전체 평균 연간 매출액은 21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흑인이나 히스패닉 여성이 오너인 업소의 연 평균 소득액은 7만9,000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2007년에서 2012년에 이르는 기간 새 비즈니스를 시작한 백인 여성의 수는 서베이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인 10%의 증가를 기록하는데 그친 반면 히스패닉 여성의 창업 건수는 87%가 늘어난 150만건에 바짝 접근했고 이들의 종합 매출액 역시 86.7% 성장한 836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흑인 여성이 오너인 스몰 비즈니스의 수 역시 2012년 기준으로 150만개 이상으로 2007년 이후 67.5%라는 인상적인 증가율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거둬들인 매출액의 합산은 440억달러를 헤아린다.
전국에서 흑인 여성 오너들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조지아, 히스패닉 여성들이 소유한 기업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여성들이 보유한 스몰 비즈니스 숫자는 소수그룹 가운데서도 가장 적었으나 2007년 이후 5년간의 성장률은 44%로 만만치가 않다. 아시아계 여성 오너들은 캘리포니아에 밀집해 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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