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알자지라 방송을 시청한다. 지구 방방곡곡의 뉴스를 전해주고 한국 뉴스도 가끔 접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알자지라 방송 채널을 열자마자 한국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는데 보다 보니 점점 얼굴이 뜨거워졌다. 기자가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다니는 마치 걸인 같은 노인들을 비춰 주어 처음엔 북한거리 인줄 착각할 정도였는데 이 노인들의 자살률이 OECD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열을 올리면서 보도하였다. 노인들이 거주하는 쪽방촌을 뒤지면서 여러 노인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하루 평균 40-50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충격적인 보도였다. 너무나 많은 노인들이 사회로부터 버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노인들의 대부분이 한국 경제성장의 일꾼이었다는 기자의 멘트는 만약 내가 한국에 살고 있다면 똑같은 처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내용을 들어 보니 자식들에게 모든 재산을 증여하였거나 아니면 자기 관리부실로 낭떠러지에 떨어진 노인들이었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서로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 경제 살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여 경제 형편이 나아지면 이 사각지대 노인인구의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더 좋은 복지를 실행하게 되면 사회도 자연 더 밝아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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