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두 개 대회 기권하고 시즌 마감
▶ 차이나오픈-WTA 파이널스 불참 결정
서리나 윌리엄스는 부상에 지친 몸에 휴식시간을 얻기 위해 출전 예정됐던 2개 대회에 기권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가 2승 앞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34)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몸에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 차이나오픈과 시즌 피날레인 WTA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서리나는 1일 차이나오픈 웹사이트를 통해 “올 시즌 내내 부상상태로 경기를 해왔다. 팔꿈치와 팔목 등은 물론 플러싱에서 벌어진 어떤 경기(US오픈 4강전)에선 마음까지 다쳤다”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회복할 시간을 얻는 예방차원에서 시즌 나머지 두 대회에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이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궁극적으로 테니스를 사랑하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리나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 윔블던 등 시즌 첫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지난해 US오픈부터 4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해 소위 ‘서리나 슬램’을 달성했고 US오픈에서 지난 1988년 스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만의 캘린터 슬램에 도전했으나 4강전에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에 역대 최고이변의 제물이 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해 단식에서 단 3패만을 당했고 5개의 타이틀을 따낸 서리나는 남은 두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세계랭킹 1위를 확보한 상태다. 생애 통산 메이저 21승을 따낸 서리나는 마가렛 코트의 역대 최다 메이저 타이틀기록(24승)에 3개 앞으로 육박해 있다.
한편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차이나오픈은 며칠 전 세계 3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서리나까지 빠지면서 이번주에 탑2 스타를 잃고 말았다. 한편 WTA 파이널스는 오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되는데 샤라포바는 부상이 회복되면 이 대회에는 나설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