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일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한다. 돌이켜보니, 자식 키우는 데에 있어 제일 중요한 시기는 아이가 자기생각이 형성되면서 말을 하기 시작할 때인 것 같다.
자식과 평생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소통이 이때 마련되어진다. 이때만은 모든 행동을 멈추고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 자세를 취하면서, 무슨 말을 하던지 온 힘을 다해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무슨 마음으로 이 말을 하는지 이해하려 해야 한다.
말은 안 할수록 좋다. 그냥 들으면서 할 수 있는 말은 “응 그랬구나…”, 좀 힘든 상황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할 때는 “야, 그만하길 다행이다”, 좀 더 힘들게 얘기하면 “엄마가 있잖아… 도와줄까” 정도만 필요하다.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을 때도 바로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쎄, 너처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이제부터 같이 생각해 보자”라고 대답하면서, 아이가 먼저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꺼낼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 보는 게 좋다.
이런 식으로 지속적이게 아이의 기준에 맞추어 대화를 하다보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에 맞는 삶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찾아간다.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열심히 자기편이 되어 자기 말을 들어주는 엄마만 있어도, 거기서 힘을 얻는다.
결국 열심히 자식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아 가장 현명한 교육법이다. 자식 스스로가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하여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 속에서 자아를 실현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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