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책도, 영화도 과학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효과나 재미를 위해서 과학을 무시하거나 비틀거나 과장하는 경우도많다. 요새 우리 가족이 빠져 있는 ‘마션’의 작가인 엔디 위어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과학적인 사실을 가끔 무시했다고 고백했다.
그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화성에는 대기가 너무 희박해서 폭풍이 아무리 심하게 불어도 살랑거리는 바람 정도로도 느껴지기 힘들다는 점을 무시하고, 모래 폭풍으로 인한 사고로 인해서 주인공이 화성에 고립되게 만든 점이었다고 한다. 과학자인 작가도 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래 폭풍이 아니라 우주선 결함으로 인한 폭발로 바꿀까도 생각했었지만주제가 대자연을 상대로 인간이 이겨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것이라 화성의 대기 밀도를 무시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옥에 티만찾게 되면 진정 작품을 즐기게 되지 못하는데, 요새 소셜 네트워크나 인터넷 기반의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보면 옥에 티 찾기에만 너무 몰두하는 세태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만들어진 작품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현상에 대해서도 너무 지엽적인 면만 따지곤 한다. 만화에서 납작해진 주인공이 부풀어 올라 다시 살아나도 왜 그러냐고 따지지않는 것처럼, 좀 더 큰 눈으로 편하게 작품이나 세상이나 즐기며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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