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라도 코리안 커뮤니티센터는 건립돼야 한다.” 오는 3일의 버지니아 총선과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한인연합회등 5개 지역 한인회가 마련한 ‘동포사회 미래 비전 포럼’에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됐다. 해롤드 변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준비위 운영위원장은 지난 31일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워싱턴 한인사회의 모든 것을 결집하려면 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변 위원장은 “정치인들을 한인사회에 초청할 때도, 타민족과의 협조를 하고 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릴 때도 한인사회를 대표할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커뮤니티센터 주인은 우리 우리들인 만큼 동포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준비위는 현재 5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정재열 캐나다 토론토한인회 전 이사장은 지난 1997년 완공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토론토한인회관 설립과정을 소개하며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한인회관 확장과 관련해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동포사회에서도 모금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토론토 한인회는 온타리오 주정부에게서 97만 5,000달러, 한국정부에서는 5만,990달러를 지원받았고 구 한인회관 매각으로 29만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공사비용 총 265만 달러 중 121만 4,500달러를 업체 및 교회, 동포사회를 통해 모금했다.
포럼은 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동원), 리치몬드한인회(회장 서유석)이 공동 주최하고 주미대사관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포럼 안건은 ‘한인들의 정치참여’,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와의 상호 협조’로 나뉘어 조지영 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치참여와 관련해서는 마크 김 VA 주하원의원과 김동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VA지부 디렉터, 코리안커뮤니티센터와 관련해서는 해롤드 변, 정재열 씨, 강웅조 전 워싱턴 한인사 편찬위원장, 타 커뮤니티와의 협조와 관련해서는 지미 리 MD 소수계 행정부 장관과 백순 워싱턴 평통 다문화분과 부회장이 발표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 이슈들에 대해 동포사회의 참여, 특히 숨은 인재들의 참여들의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차세대들에게 커뮤니티센터를 선물로 준다면 좋지 않겠냐”면서 “센터 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은 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도호 총영사는 “5개 한인회가 동포사회 미래비전을 위해 포럼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하며 결실을 맺길 기대 한다”고 축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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