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웨체스터 씨드 학원 원장)

지난달에 10학년과 11학년들이 치렀던 PSAT시험 결과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PSAT(Preliminary SAT)의 또 다른 이름은 내셔널 메리트(NMSQT)로 전국적인 규모로 장학생을 찾는 아카데믹 컴피티션(academic competition) 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험을 매년 개최되는 전국체전으로 비교한다. 각 지역의 대표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동안 모든 프로 감독들은 선수들을 눈 여겨 보았다가 러브콜을 보내듯이, 모든 대학들은 이 시험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주기 시작한다.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긴밀하게 연락하여 새로운 프로그램(initiative)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도 하며, 2-3일 동안 대학교 캠퍼스에 초청하여 학교를 살펴보게 하면서 학교 내부자(insider)에게서 학교에 대한 특정한 정보를 얻게 도와준다.

특히 조건과 신청비(application fee) 없이, 입학 선취권(Priority Admission)으로 지원하게 하면서 다른 학생들보다 신속하게 합격 여부를 알려 준다. 그래서 조기 전형으로 지원했던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할 경우는 세이프티 학교(Safety School)들에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이익을 얻게 된다.

내셔널 메리트의 준 결승자(Semi-Finalist)가 되려면 PSAT 점수가 1%가 되어야 하는데 주(state)마다 상위 1%의 학생들의 점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2014년에 240만점에서 뉴욕에서는 219, 뉴저지는 224, 커네티컷은 221점을 받아야 했다. 상대적 평가이기에 해마다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에 따라서 1%에 해당되는 점수는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 하는 것이 좋다.

결승자 후보자격을 얻은 준결승자들은 내신 성적, 높은 SAT성적, 학교 추천서, 에세이 등 총체적인 절차(procedure)를 통하여 결승자(Finalist)로 선정되며, 대학스폰서(College Sponsor)들과 기업스폰서(Corporate Sponsor)에게 장학금을 받게 된다. 비록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이나 어떤 일류 대학들에 내셔널 메리트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은 없지만, 우수한 학생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액 장학금을 무상 해택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데 일조를 하며, 내셔널 메릿 장학제도에 참여하는 전국의 큰 기관들과 커넥션(connection)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PSAT 점수의 결과는 12월에 학교로 직접 교장 선생님과 가이던스 선생님에게 전달되기에 직접 모든 학생들의 점수를 확인하게 된다. 비공개적인 이야기 이지만,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어떤 학생들을 도와주어서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험이라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또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은 학교의 웹사이트에 공개되며, 학교 신문에 나오며 화제가 되기도 한다.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은 장학금을 찾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찾을 수 있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런 큰 시험에 도전하여 반대로 많은 학교들이 자신을 찾게 해야 할 것이다.

PSAT를 9학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후 10학년 때 본격적으로 공부한다면 11학년 10월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PSAT에서 분명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