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에서 연일 금수저 논란이다. 금수저는 명예와 부를 성취한 부모의 후광에 힘입은 자녀를 빗댄 말이다. 미국에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자녀가 많지만 젊은 나이에 스스로 부를 성취한 젊은이도 많다. 부모의 금수저를 물려받지 않고 자녀에게 물려줄 금수저를 스스로 만든 경우다. 돈을 좇지 않고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뱅크레이트닷컴이 35세가 채 되기 전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인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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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31), 334억달러
35세 미만 부호 순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인물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다. 그의 순자산은 약 334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전체 부호 순위에서도 16위에 올랐다.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커버그는 11세 때 이미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일찌감치 소프트웨어 개발에 재능을 보였다. 활발한 기부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저커버그는 공교육 개선을 위해 약 1억2,0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젊은 사업가들의 귀감이다.
◇더스틴 모스코비츠(31), 93억달러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한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35세 미만 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모스코비츠의 자산은 약 93억달러로 추정된다. 5년 전만 해도 저커버그를 제치고 20대 부자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커버그와 하버대 동문인 모스코비치는 2008년 돌연 페이스북을 떠난 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사나를 창업, 현재까지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직원의 삶의 질이 소프트웨어 개발보다 중요하다’라는 경영 마인드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캇 던컨(32), 50억달러
3위는 천연개스 및 석유 송유관 업체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의 창업자인 스캇 던컨이 차지했다. 현재 자산은 약 50억달러로 젊은 나이에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인정받고 있다. 던컨의 사업자금은 대부분 아버지의 유산으로부터 나왔다. 텍사스 석유 부호였던 아버지 댄 던컨이 2010년 사망하면서 당시 소유 자산 약 90억달러가 4남매에게 고르게 상속됐다. 금수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던컨은 창업에 성공하면서 상속받은 자산을 거의 2배 가까이 불리며 성공한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 후이안(34), 50억달러
아시아계로는 유일하게 35세 미만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양 후이안은 중국 부동산 재벌 양 구어치앙 ‘컨트리가든 그룹’ 대표의 딸로 아버지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전형적인 금수저형 부호다. 아버지 기업에서 개발전략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양 후이안의 자산은 약 50억달러로 추정된다. 양 후이안은 컨트리가든 그룹이 2007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기 직전 약 70%의 주식을 상속받았다. 이후 중국에 부동산 열풍이 불며 자산가치가 급격히 불어났다.
◇에두아르도 세버린(33), 53억달러
페이스북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에두아르도 세버린의 자산은 약 53억달러. 러시아계 브라질 이민자 출신인 세버린은 페이스북 설립에 참여했지만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버린은 2011년 페이스북 상장 직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세금회피 목적이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엘리자베스 홈즈(31), 45억달러
자수성가형 여성 사업가 엘리자베스 홈즈(31)가 자산 약 45억달러로 35세 미만 부호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홈즈는 전 세계 부호 순위 121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자수성가형 여성 부호 순위에서는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홈즈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피 한 방울로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 혈액검사 업체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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