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소속 테러리스트 남성이 언론에 배포된 동영상에서 “다음은 워싱턴이 타겟”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DC경찰국 테러 비상사태
주요 건물에 병력 증원배치
9.11 테러 악몽 뉴욕도 초긴장
워싱턴이 IS의 다음 테러 타겟으로 지목되면서 DC를 비롯한 미 정부가 초비상사태에 걸렸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는 동영상이 16일 영국 스카이뉴스와 독일 DPA통신에 의해 공개되면서 DC당국과 경찰국은 현재 시 전역에 경계 병력을 증강시켜 경기장과 주요 관공서, 특히 프랑스 대사관 등에 대한 경계강화 조치를 취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주요 지역과 건물, 특히 프랑스 대사관 등에 현재 경찰병력을 증원배치 시켰다”고 발표했다.
DC 경찰당국도 “파리테러 발생 직후인 14일부터 연방 의사당 주변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테러 위협 관련 특별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캐시 래니어 메트로 교통경찰국장도 “지난 14일부터 연방경찰국(FBI)과 지역 보안당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경찰을 증원 배치한 상태로 메트로 역과 주변, 열차내에서 의심 가는 행동이나 수상한 물건을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메트로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9.11 테러의 악몽이 남아있는 뉴욕은 이번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로 더욱 긴장한 모습이다.
뉴욕시경(NYPD)을 비롯한 뉴욕일원 경찰들은 주요 관광 명소에 추가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강화에 나섰다. NYPD는 프랑스 영사관은 물론 타임스퀘어와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 대테러전담 경찰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지하철과 기차 역 등에서는 경찰이 승객들의 짐을 검사하는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IS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 우리는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원은 이어 “십자군 작전에 참가한 국가들에게 말한다”며 “우리가 파리 중심에서 프랑스를 타격한 것처럼 너희는 신의 뜻에 따라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IS의 동영상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과거 시리아 내 IS를 공습하는 미국 동맹국들을 ‘십자군’으로 지칭한 점, 4개월 전 파리를 공격 동영상이 미리 공개된 것을 들어 미 당국은 이번 테러위협을 예사롭지 않게 판단하고 있다.
존 브레넌(John Brennan) CIA 국장은 16일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번 테러는 한번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 며 “이번 IS의 무장 및 폭탄테러는 몇달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다른 테러계획들이 진행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4일 발생한 프랑스 수도 파리 테러는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132명이 사망했으며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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