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16세 미만 태운채 적발시 징역 최대 4년형
▶ 경찰, 한인타운 유흥가 중심 특별 단속반 운영
음주 자리가 많아지는 송년행사 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한인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과 관행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시기가 왔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면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도 더욱 강력해 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여전히 음주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적발될 경 우 차량 압류와 수천달러에서 수 만 달러까지의 금전적 손실은 물 론 공항 출입국과 영주권 및 시민 권 신청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칫 인생을 망치는 족쇄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례=퀸즈 더글라스톤에 거주 하는 50대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연말 친목계 모임에 나가 술을 마 신 뒤 그냥 운전대를 잡았다. 대리 운전을 권유하는 일행들의 조언을 뿌리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순찰 을 돌던 경찰차의 검문을 받게 됐고 결국 음주운전으로 판명이 나 그 자리서 체포됐다. 김씨는 “폭탄 주 서너 잔쯤은 괜찮겠다 싶어 사 람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운전을 했는데…오판을 했다”며 넋두리를 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박 모씨 역시 최근 퀸즈 플러싱 식당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 후 차를 몰았다가 낭패를 당한 케이스다. 운전 대를 잡는 순간부터 따라붙은 경 찰차가 노던블러바드에서 빨간 신 호등으로 바뀌는 순간 세우더니 알콜 농도 측정기를 들이 밀었다. 박 씨는 “경찰이 한인 유흥가 주 변에서 잠복 근무를 선다는 얘기 를 들었지만 내가 당사자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처벌기준=뉴욕과 뉴 저지주 모두 혈중 알콜 농도가 0.08% 이상일 경우 체포되며, 21 세 이하 운전자는 혈중 알콜 농도 0.02% 이상이 적발 기준이다. 특 히 뉴욕은 16세 미만 어린이를 태 운 채 적발되면 중범죄로 취급돼 최대 4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음주 운전으로 체포돼 6개월 이상 집행유예 또는 조건부 기각 판결 을 받은 사람은 음주운전 측정 기 계설치(Ignition interlocks)가 의무 화된다.
음주측정 시동 장치 는 운전 시 매번 음주측정기에 호 흡을 불어 넣어 통과된 후에만 시 동이 걸리도록 한 장치로 초범 음주 운전자는 최대 3년간 설치를 해야 하고 특히 중범 운전자는 5년간 의 무화된다.
■한인 유흥가 잠복 단속 주의= 한 인들의 음주운전 관행을 익히 알고 있는 경찰은 이미 퀸즈 플러싱과 맨 하탄 32가 유흥가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플러싱 노던 블라바드 160가 일대와 149가 먹자 골목 일대의 경우 잠복 근무반을 투 입하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옐로캡 을 위장한 단속차량까지 동원해 음 주운전 적발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음주운전에 대한 오해 =음주운 전과 관련된 한인들이 가장 큰 오 해 중 하나는 음주를 멈춘 뒤 1시 간 정도 쉬면 혈중 알콜농도가 내려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취기 를 느낄 정도로 술을 마신 후 1시간 정도 쉰다고 해도 기분 상으로는 취 기가 가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혈중 알콜이 전신에 퍼져 있어 오히려 음 주측정기에서는 음주 직후보다 높 은 측정치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음 주단속에 대한 올바른 상식도 필요하다.
차량에 시동이 걸려 있지 않더라 도 음주 후 운전석에 앉아있으면 음 주운전 체포가 가능하다. 즉 술이 깬 뒤 운전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갓길이나 대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운전석에서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 어도 음주운전으로 인정돼 수갑이 채워진다. 만약 차내에서 숙면을 취하고 싶 으면 시동을 끈 뒤 뒷좌석에 앉아 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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