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소송 취하, 빠른시일내 선관위 구성” 제안
▶ 민승기 “소송패색 짙자...받아들이기 어렵다”
![“회장 동반사퇴하고 재선거하자” “회장 동반사퇴하고 재선거하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2/10/20151210064045561.jpg)
김민선(가운데) 정상위측 뉴욕한인회장이 9일 플러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측 뉴욕한인회 민승기 회장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정상위측 뉴욕한인회의 김민선 회장이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무효소송에 대한 법정 공판을 1개월여 앞두고 선관위측 민승기 회장에게 동반사퇴 후 회장선거를 재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 사태는 법원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한인사회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저는 내달 20일 예정된 재판의 결과에 대해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며 민승기씨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이날 민 회장에게 제안한 내용은 ▶즉각적인 회장직 동반사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 취하 ▶빠른 시일 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 선거 실시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이날 제안에 대해 내달 20일 공판이 예정돼 있는 선거 무효소송<본보 12월3일자 A3면>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어떤 의도로 이번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동반사퇴 후 재선거를 하게 될 경우 자신은 물론 누구나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혀 출마 의사가 없지 않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회장측은 김 회장측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무효 소송 공판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을 것 같으니 동반사퇴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제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선관위측 뉴욕한인회의 조성환 차석부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인사회를 분란에 빠뜨려 놓고 이제와 패소할 것 같으니까 동반사퇴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반사퇴, 재선거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어 “다만 뉴욕한인회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되는 상황인 만큼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임원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리해 역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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