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워싱턴 강연...국제사회 지지 유도 강조

정종욱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워싱턴 강연을 통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에 있어 미주 한인, 특히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에 있는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의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통준위의 목적과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9일 워싱턴 DC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동포 간담회에 앞서 정 부위원장은 “성공적인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국내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도 함께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통준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대와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 제시, 민관 협력을 통한 통일의 체계적 준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도호 총영사, 마크 김 VA주하원의원, 임소정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크리스티나 신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 캐서린 문 브루킹스 한국 석좌, 샘윤 미주위원회(CKA) 사무총장, 차영대 시민연맹 전국회장, 류재풍 원코리아재단 대표, 박충기 MD아태민주당협의회 고문, 구재회 존스합킨스 한미연구소 소장, 김태식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학생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통준위에서는 하영선 분과위원장(전 서울대 교수), 문정인 위원(현 연세대 교수), 김병연 위원(서울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정 부위원장은 “통준위는 차세대들이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통준위는 지난 7월 출범이래 여섯차례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통일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 인적교류, 상호 인프라 구축,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인적교류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이 수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상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0년간 남북이 분단돼 있어 언어를 포함한 많은 부분에 있어 이질화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준위는 ▲이산가족 재결합 ▲개성공단내 근무하는 북한주민 5만3천명에 대한 복지 추진 ▲북한 원산의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 ▲경원선 복원 ▲자원개발 협력 등을 주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국제사회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지지 획득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미기간에 워싱턴서 민간과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위원장은 지난 5일에는 LA, 7일에는 UC 샌디에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가졌다.
정 부위원장은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김영삼 정부시절 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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