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아찔하다. 이런 숫자(해) 가 과연 있나 할 정도로 생소하다고 할까... 지금부터 35년 후가된다. 그때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구만큼은 현재 73억에서 97억으로 늘어날 거라고 월스트릿 저널은 12월 5일자에 보도하고 있다. 맞는다. 이신문의 예측은 분명히 철통같은 과학적 자료와 통계로 이 같은 예측을 하는 거다.
--- 그러나 35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 긴 세월이다. 다른 거는 몰라도 인간의 생명을 예측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 ---빅뱅이라는 게 있다. 한바탕 터진다는 얘기다, 지진으로... 유행가에 있듯이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될지도 모르는 그런 빅뱅.
프랑스 파리에서는 12월 12일 전 세계 195개 국가가 유엔 기후변화 체제 출범을 알리는 역사적 파리 협정을 체결했다. 한마디로 지구를 살리자는 약속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 온도를 조정하자는 것이 주요 합의문이다.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는 소식도 있다. 1960년대 까지 식탁에 오르던 Gros Michel 이라는 종류의 바나나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Cavendish 라는 바나나가 현재 우리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전 세계 바나나 생산량 99%가 이 종류란다. 이 바나나가 불치의 균에 의하여 앞으로 2-30년 내에 Gros Michel 의 뒤를 따른단다.
지금 눈앞에 다가온다는 엘니뇨 대신 엘아둘또가 쳐들어온다면? 모든 거는...
그렇다 하고 ---이 많은 97억 이라는 사람들의 식탁에는 매년 4억5천5백만 톤의 육류가 필요할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중 많은 량의 육류가 “닭”에서 올 거라는 예측이다. 지금까지는 꿀꿀이 군단이 지구상 인간들의 단백질 공급원 제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050년이 되면 이 자리를 꼬꼬댁 군단에게 양보 하게 된다는 거다. 닭을 포함해서 이 많은 육류를 얻자면 이모든 먹이사슬 동물들의 뱃속도 채워져야 되는 건 당연한 이치.
현재 연간 6백억 꼬꼬댁이 인간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빼앗기고 있다는데 앞으로 이들이 인간을 위하여 자라는 뱃속을 채우자면 지구상 모든 가능한 농토를 모두 활용하여 옥수수, 밀, 콩 등 곡류를 생산해야만 된다고 한다.
--- 옛날 60년대 상황에서는 미국의 유휴 농토만 완전 개방한다면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익을 증대하기 위하여 곡물 생산을 억제하는 그런 정책은 아마 굿바이인 모양이다. 아니, 아마도 주어진 공간에서 더 많은 양의 수확을 추구하는 연구팀이 탄력을 받고 있을 거다. 더 좋은 비료, 더 좋은 농약, 항생제, 그리고 GMO, 즉 유전자 변형. 그래서 석 달 걸려 키우는 닭을 두 달 만에 키우는 기술을 개발한다. 모든 양어장 생선들도 그렇게 그만큼 빨리 키운다. 오, 주여!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전방이 버티고 있다.
맥도날도를 포함한 거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음식재료에 대한 주문이 바뀌고 있다. Cage free, 즉 방목하는 꼬꼬댁 만을 앞으로는 사용하겠다는 그런 추세로 나가고 있다. 광우병 같은 그런 피해를 보지 말자는 거다. 어디 꼬꼬댁 cage free 뿐일까. 유기농 식품을 주문하는 인구도 자연히 늘어가고 있다. 먹고 사는데 여유가 생기는 결과다.
유기농.
무기농.
공존하기 힘든 이 둘의 끝없는 전쟁이 지속되면서 불협화음 심포니는 계속된다.
-- 까불고들 있네. ---
저 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말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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