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계절이 바뀌는 시즌에는 발이 차갑거나 혹은 저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물론 이런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발전문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볼 때 몇 가지 중요한 것 들을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이런 증상을 느끼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둘째, 나에게도 이런 문제가 올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다.
-무엇이 문제인가?먼저 이런 증상을 오게 하는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PAD (Peripheral Arterial Disease·말초혈관 질환)이다.
이 질환은 혈관의 찌꺼기(칼슘 석회, 기름진 deposit) 들이 쌓여 피의 흐름이 저하되어 오는 증상이다. 주로 담배를 피는 분, 당뇨가 있는 분, 혈압 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들이 이 증상에게 더 노출이 된다. 또한 60세 이상이나 과거에 심혈관 질환이 있었다면 PAD에 걸릴 확률 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증상이 있는데도 방치되면 발이 썩어 들어가서 절단까지 갈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은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난다든지, 걸으면 종아리가 꽉 조이는 기분이 들 때가 있고, 좀 더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다리가 아픈 rest pain이 올 수 있다.
PAD 환자는 대부분은 다리와 발이 차고 발등의 털들이 없는 게 특징이고, 말초혈관의 상태를 대충 가늠하는 capillary filling time이 느리다. 이 문제의 진단은 의외로 간단다. 가장 흔히 하는 진단방법은 ABI(Ankle Brachial Index) Test이고, 이 Test는 팔과 발목의 혈압의 상대적 수치를 보는 것으로, 수치점수 .91~1.0을 정상으로 보며, 그 이하는 좀 더 섬세한 test를 요하게 된다.
-치료와 방지이 질병은 life style을 바꿔야 나아지는 병이다. 특히 담배를 끊고, 당과 혈압을 최대한 조절하며, 운동과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그래도 향상되지 않는다면 피의 흐름을 원만히 해주는 Anticoagulant·Plavix, Eliquis, Pra-daxa와 같은 약들을 써 볼 수도 있으며, 그래도 문제가 향상되지 않는다면, vascular surgeon(혈관 전문의)을 통한 수술적인 방법으로 혈관 확장시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PAD는 다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말초혈관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며, 그것은 즉 심장, 신장, 두뇌로 흐르는 혈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초기 진단과 그에 합당한 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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