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판 신문에 ‘위증, 무고 공화국’이란 제목의 머리기사가게재 되었다. 고국 사회의 한 단면,풍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그 기사를 읽으며 일화 하나가 생각났다. 신부 한 분이 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러자“ 신부님이 아무래도 그 여자와 뭐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교회가 술렁이고 신부의 입지가 좁아졌다. 사실 신부는 의지할 곳 없는 과부가 중병으로 누워있어 그녀를 돌보아 주었던 것이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교인들은 감동을 받았다. 입소문을 낸 사람은 설자리가 없게 되자 신부를 찾아가 이실 직고 하였다.
“신부님! 제가 잘못 했습니다.”“ 그러세요, 제 부탁 하나 들어 주시겠어요?”“ 뭐든지 말씀 하세요.”“ 닭털 한자루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며칠 후그가 닭털 한 자루를 가져오자 신부는 그녀와 언덕에 올라갔다. 그리고닭털을 바람에 날려 버리라 하였다.
이어 신부는 “닭털을 다시 모을 수있겠습니까? 바로 그겁니다. 저에 대한 루머를 뿌린 것이...”최근 한 지인이 어려운 일을 당했다. 그가 비영리 단체의 돈을 횡령,사기를 했다는 내용을 누군가가 인터넷과 언론에 퍼트렸다. 물론 모두다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그리고 건강을 잃으면 다잃은 것” 이라고 했는데 그 사람 때문에 명예는 물론 건강도 많이 잃었다는 것이다.
연말이다. 덕 있는 대화로 만남을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의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일은 하지말자. 그런 일 아니라도 우리의 생활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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