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과 테러세력의상관관계는 90%의 수니파와 10%의 시아파를 구성하는 이슬람 종교에 바탕을 둔중동지역 국가들 간의 세력갈등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파리테러는 테러집단의전 세계 이슬람 성전국가 건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시리아 정책이 근본원인이다.
9.11 테러가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한 알카에다 테러집단의 보복차원에서 행해진 것이라면 파리테러는 이제 막 국가형태를 갖춘 IS가 그들의국가를 확장하는데 장애가되는 프랑스의 시리아 정책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런던, 로마,워싱턴이 다음 테러 타깃으로지목되자 유럽 전체의 반 이슬람 정서는 급속히 확산되고있다. 영국과 이탈리아는 국경봉쇄를 서두르고 있으며 G20개최국인 터키는 앙카라 테러 후 국가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S의 거점인 시리아는 1차대전 이전까지 프랑스 식민지였으나 프랑스는 전후 위임통치를 통해 시리아와 레바논을 분할 독립시켜 시리아의분노를 사게 됐다. 또한 개방적인 프랑스에 거주하는 많은이슬람인들의 폐쇄적이고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민족적차별과 멸시도 이번 파리 테러에 한몫했다.
2011년경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확산되며 미국과프랑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분열을 거듭하자 IS는 극단주의를 내세워 이슬람 국가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프랑스 타도에 나섰다. 2015년 한해 동안 파리테러의 조짐은여러 차례 있었다. 12명의 신문기자가 살해된 샤를리 엡도 총격테러를 비롯하여 몽루즈 총기난사와 포르트 드뱅센 인질극 등으로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그동안 미국과 프랑스는 시리아 반군인 시리아 국가평화회의(SNC)를 시리아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이자 민주 정부로 인정하고 시리아 북부지역을 점령한 IS을 격퇴해 왔다. 1만명이 넘는 군대를 파견함은 물론 지난 1년 동안 283차례나 공습해 중요 시설물들을 폭격하고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걸프만에 보내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발표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비록 프랑스가미국과 영국 등의 공조 하에막대한 국방력으로 테러근절에 나선다 해도 역시 대테러전에 막대한 국력만 소비한 미국처럼 테러근절에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IS의 중요거점인 라카지역을 파리테러 후 20여차례의 대대적인 보복 폭격으로 초토화했으나 그 결과는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지역과 조직력에 한계를가진 알카에다와 달리 IS는인터넷망을 통해 대원들을모집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조직원들에 테러를 지시하고 행동강령들을 하달하기 때문에 국가가 존재하지 않아도 소규모에서 대규모에 걸친 테러들이 언제든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리테러를 통해 유럽안보의 위험수위는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미국과 프랑스등이 반군을 지원하는 시리아전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IS의 세력이 갈수록 커지기때문이다. 더욱이 파리테러로 전 세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갈등이 심화될 경우 세계석유시장을 석권하고 있는중동지방과 서방세계의 갈등은 단순히 테러전의 성격을 떠나 국가 간의 마찰로 비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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