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마다 ‘한인사회 형성’ 2만명 한인 거주 도시마다 ‘한인사회 형성’ 2만명 한인 거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2/26/20151226125529561.jpg)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 제32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연합회 관계자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 다섯 번째가 노성일 신임 회장.
플로리다는 가는 곳마다 특색 있는 관광도시가많기로 유명하다. 최남단 휴양도시 키웨스트(본보 12월18일자 레저섹션)를 비롯 비치도시 마이애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는 오락도시 올랜도, 항구도시 템파 등 가는 곳마다 독특한 볼거리가 있는 관광의 고장이다.
플로리다라는 이름은 1513년 스페인 탐험가‘후안 폰세 드 레온'(Juan Ponce de Leon)이 이 지역에 봄에 도착해 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 스페인어로 La Florida(꽃이 만발한 땅)라고 부른데서 기인한다. 언제나꽃이 만발하는 플로리다는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고 불릴 정도로 일 년 내내햇볕이 쬔다. 그러나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하다.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도시마다 한인사회가 형성돼 한인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각 지역 한인회가 연합해 결성한 플로리다 한인회연합회(회장 노성일)가 있어 다른 주에서 볼 수없는 지역 간 한인회의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별 한인회는 마이애미(회장최헌), 올랜도(중부 플로리다, 회장서민호), 탬파(서부, 회장 최창건), 잭슨빌(북부, 회장 정상호), 포트마이어(서남부, 회장 김혜일), 펜시콜리(서북부, 회장 최금숙), 텔라하시 한인회등이 있다.
한인사회 중 가장 큰 도시는 마이애미. 마이애미에는 한인들과 지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모두 2만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이애미 한인들을 만나면 누구나 마이애미 한인사회의 최대 숙원사업부터 말한다. 바로 마이애미 총영사관 개설이다. 지난 1997년 한국의 IMF시대 당시 정부의 해외공관정비작업의 일환으로 마이애미 총영사관이 폐쇄된 이후 지금까지 개설되지 않고 있어 미국 내 한인 밀집주요도시 중 유일하게 총영사관이없는 지역이다.
그래서 여권발급, 비자 등 영사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서 2시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이 지역에는 현대, 삼성, LG 등100여개의 한인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다 남미 지역에 진출한 지상사의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총영사관이 필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헌 마이애미 한인회장은 “중남미를 비롯 남미 지역에 진출한 지상사 주재원의 대부분이 교육 등의 문제로 가족은 마이애미에 거주하고있다"며 “현지 한인뿐만 아니라 주재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영사관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65개국의 영사가 주재하고 있으며 미국과 쿠바가정식 수교됨으로써 외교와 경제 관문으로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다.
마이애미 한인사회의 또 다른 숙원사업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등 국적항공사들의 취항이다. 이 지역 한인들이 한국 국적기를 이용해한국을 방문하려면 애틀랜타, 휴스턴 등지로 가서 타야한다.
최 회장은 “미-쿠바 수교로 관광등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국적기가 마이애미에 취항할 경우 그수요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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