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웨스턴 가주마켓 오픈 이현순 회장
▶ 대형마켓 선두 주자 ‘프레시’로 경쟁, 내년 3월 오픈 마켓플레이스 타운 명소
5년만이다. 많은 이들의 아쉬움 속에 문을 닫았던 웨스턴 가주마켓이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초대형 복합 샤핑몰‘가주마켓 플레이스’ 건설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 약 10여년. 조감도로만 보던 건물은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았고, 샤핑몰의 핵심인 가주마켓은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수많은 걱정과 우려, 루머 속에서“잘 버텨왔다”고 말하는 이현순(사진) 회장은“첫 손님이 들어왔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며“이 마음을 간직하고,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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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켓 문이 다시 열렸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크리스마스날 오후에 가오픈을 했는데, 첫 번째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 구석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이들, 오픈을 앞당기느라 밤낮없이 고생한 직원들, 오래 기다려주신 고객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 새로운 가주마켓을 위해 축복해주시길 바란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안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는등 루머도 많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파이낸싱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실제로 자금문제로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소문이 더 악화됐다. EB-5로 자금 조달하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 루머가 퍼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건 묵묵히 내 길을 가는 것뿐이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니까 초연해지더라. 오히려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처음엔 루머와 싸우는 것이 힘들었다. 말이 많아지니 가야 할 길을 막는 훼방꾼이 되더라. 루머를 이기고 첫 삽을 뜬 이후에는 부지 중간에 지나가는 AT&T 라인을 빼내느라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았다. 모든 것이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겪는 일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것은 무엇이며 현재 포화상태에 다다른 한인마켓 업계에서 가주의 전략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건물부터 모든 시설 하나까지 모든 것이 ‘뉴’(New) 이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프레시’하다는 것이 현재 가주마켓의 최대 경쟁력이다. 여기에 자체농장에서 직송해 오는 신선한 농산물, 곧 재개할 24시간 오픈 등 가주만의 특화된 시스템과 더불어 대형마켓 선구자라는 자존심과 30년 명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도 더해질 것이다.
-LA 외각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는가.
▲당분간은 한인타운에 충실하려고 한다. 웨스턴 매장이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이다. 최대한 빨리 24시간 운영체제를 다시 가동시켜 놓고, 베벌리 매장도 신경 쓰려고 한다.
향후 새로운 컨셉의 마켓으로 도약을 계획 중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웨스턴 매장이 자리를 잡는 대로 발표 할 예정이다.
- 가주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
▲자랑거리가 너무 많다. 빨리 문을 열고 직접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전면 오픈할 계획이다. 2층은 80%가 입주가 마무리 됐지만, 3층 식당가는 좀 더 스페셜한 아이템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나무 하나 꽃 하나 전부 내 손으로 골랐다.
‘도심 속의 녹색 샤핑공간’을 지향하는 한인타운의 ‘미니 그로브 몰’이 목표다. 30년 전 가주마켓이 처음 들어섰을 때처럼 웨스턴가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한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마켓을 서둘러 오픈했다. 이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루하루 달라질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의 가주마켓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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