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고 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가나 싶다. 한해가 가니 괜히 우울해진다. 바쁘게 생활 한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남은 게 없어 보인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12월 말이다. 어떤 이에겐 한 해가 힘들었을 수 있고 어떤 이에겐 무의미하게 지나갔을 수 있다. 물론 알차게 보낸 이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난 52주동안 계획했던 일들이 잘 마무리되었는 지 궁금하다. 남편은 수영대회 참가가 올해 목표였다. 올해 여름 무리한 헬스 덕에 작은 부상이 있었고 수영대회는 참가할 수 없었다.
인생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내년을 위해 우린 또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건강보다 소중한 게 없어보인다. 돈이 많으면 뭐 하겠는가? 건강이 없으면 돈은 종이일 뿐이고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을 하지 않으면 어디가 안좋은 지 알 수 없으니 두렵고 힘들긴 해도 검진을 해야 하긴 했다. 2년만에 하는 검진이라 긴장되었고, 전 날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에 검진 당일 상당히 민감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인데 검사를 위해 가지도 못하고 몹시 불편했다. 예전에 받을 때는 별문제 없었는데 검사할 때 시키는 동작이나 검사 장비 때문에 힘들고 급격히 늙어가는 느낌이었다. 검사는 몇 개 안되었는데도 이리 힘들다니 나이가 들긴 들었다. 건강검진은 부모님도 같이 했는데 검진받고 오시니 지쳐 보이셨다. 부모님보다 어린 나도 힘든데 오죽 하실까 싶다.
젊었을 때 건강을 지켜야 나이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닌 듯싶다. 어렸을 때 건강하다고 자신하다가 지금은 온몸이 쑤시고 조금 매운 음식을 먹으면 며칠을 앓는다.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데 건강한 젊은 시절로 돌아가서 건강 지키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로 못 돌아가니 오래 걸리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지켜야겠지.
한해가 어찌 지나갔 건 시간은 간다. 다들 새해에는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함께 하고 바라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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