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인 은행장에게 듣는다 ② 금종국 한미은행장
▶ 전국 지점망 결합 시너지 효과 발휘 커뮤니티 위한 적극적 봉사 시작
금종국 한미은행장은 새해 들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최초의 한인은행 타이틀에 걸맞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로 대학생 인턴십 및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키로 한 것이다.
금 행장은 “1.5세와 2세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한미은행이 인턴으로 채용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스칼라십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인은행들이 잘 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카피하려는 속성이 있는데 한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많이 따라 해서 더 나은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 행장은 한인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최적의 지점망을 결합해 2016년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금 행장은 “2016년은 한미은행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은행은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인수에 따른 시스템 통합을 마무리하고 아시안 아메리칸 및 주류 커뮤니티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 설립 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로고 ‘H’도 새롭게 단장해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금 행장은 “지난해 쌓은 자랑스러운 업적 위에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준비를 마쳤다”며 “실력을 갖춘 유능한 직원들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고 올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은행과 금 행장은 큰 성과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겪었다. BBCN과의 합병이 불발된 점은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행장은 특유의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다. 그는 “BBCN과 윌셔는 합병 후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한미는 한미만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행장의 자신감의 배경에는 한인은행권 최고 수준의 캐피털 레벨과 코어 디파짓 규모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인 지점망을 결합시켜 결실을 맺을 것이란 구상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한미의 총 위험가중 자본비율(TRBCR)과 코어 디파짓 비중은 각각 약 15%와 32%로 3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UCB 인수 효과로 주류 및 아시안 고객의 비중이 큰 일리노이, 텍사스, 버지니아에서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보다 더 많은 총예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금 행장은 “한때 한미은행은 은행권 인수·합병(M&A)의 단골 타겟이었지만 지난해는 더 큰 은행에 인수를 제안할 정도로 자신감과 실력을 갖추게 됐다”며 “높은 이익률의 잘 매니지먼트된 은행으로 만들어 어떤 경영 환경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의 중장기 목표는 은행권에서 ‘매직넘버’로 통하는 총자산이익률(ROA) 1.5%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이다. 금 행장은 “수익성 목표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경쟁은행들보다 더 넓게 확보해 둔 주류시장에서 탄탄한 자본력을 앞세워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합병 이슈와 관련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 그는 “M&A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특정 인수나 합병 건이 계획된 것은 없다”며 “강력한 아시안-아메리칸 뱅크로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 목표지 단지 큰 은행만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단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