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인 은행장에게 듣는다 ④ 조앤 김 CBB 은행장
▶ 새해들어 달라스에 첫 지점 온라인뱅킹 시스템 역점 고객 어드바이저 인재 교육
CBB 은행은 4일 달라스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며 2016년을 시작했다. 상장은행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타주 진출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인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온라인 뱅킹 시스템도 도입했다. 모두가 조앤 김 행장의 자신감과 뚝심이 실현시킨 도전이었다. 김 행장은 “대형은행 출범의 위협은 슬기롭게 대응해 기회로 만들고 남들보다 빠르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과 인터뷰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2016년 은행권의 경영환경을 전망한다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경기변동의 사이클 상 올해와 내년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약간의 조정(correction)은 거칠 수 있어 대비도 병행할 것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를 경기고점에서 하는 것보다 이전에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역점을 둘 분야는?
▲사람에 대한 투자다. 인재를 보살피고 트레이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전 순익의 1%를 교육비로 투자하는데 올해는 20만달러 수준이 될 것이다.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를 매니지하고 절제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로운 온라인 뱅킹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직원들을 교육하고 독려할 것이다.
-올해 경영목표를 숫자로 제시한다면?
▲CBB는 규모가 아니라 가치를 중요시한다. 이미 우리는 총자산 수익률(ROA), 자기자본 이익률(ROE), 효율성 비율 등이 미국 은행권 전체 중 상위에 들었다. ROA 평균이 0.8% 수준인데 우리는 1.4%를 넘었고 ROE는 10% 아래인데 CBB는 14%에 달한다. 수익성 순위에서 여러 조사기관에 따라 탑20에 올랐다는 결과도 받아봤다. 이제 최상위 2~3% 안에 들도록 할 것이다.
-올해 고객과 직원, 주주들에게 각각 할 수 있는 약속은?
▲새로운 온라인 뱅킹 시스템 덕분에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CBB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직원들을 충분하게 교육시켜 고객을 위한 진정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 주주들에게는 가치 극대화를 선물할 것이다.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극대화해 성원에 보답하겠다. 직원들에게는 재교육과 경력 개발의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해 타운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로서 CBB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
-한인은행권의 성장한계가 문제다. 미래 먹을거리 전략은 무엇인가?
▲쉽지 않은 과제다. 근근이 버텨왔던 것이 한인은행들의 속사정인데 합병은행 같은 공룡이 출연하면 과거 전략은 통하지 않게 된다. 특별한 틈새시장 발굴은 그래서 절실하다. 한인과 멀티 에스닉이 혼재해 고속성장이 가능한 마켓이 지리적으로 2~3군데 남아 있다. 이곳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확장전략을 짜고 있다. 선점이 중요한 만큼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자연인으로서 올해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딸과 아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올해 결혼할 것 같다. 참 고마운 일이다. 예쁘게 잘 살아주면 좋겠다. 아이들을 출가시킨 뒤에는 여행과 여가시간을 좀 더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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