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한인 은행장에게 듣는다 ① 케빈 김 BBCN 은행장
▶ “윌셔와 합병으로 은행 선진화 앞장 주주에겐 이익 더 고객엔 좋은 상품”
한인은행권에도 2016년 새해가 밝았다.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 출범이 단연 올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으로 은행권은 올해도 격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은행들은 첫 월요일인 4일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거대 합병은행부터 중소형의 은행들까지 제각각의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했고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할 것임을 밝혔다. 본보는 새해를 맞아 한인은행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 한인은행들의 2016년 비전을 살펴본다.
케빈 김 BBCN 은행장은 2016년을 ‘변혁(Transformation)의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윌셔와 합병을 통해 자산규모 10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리저널 한인은행으로 재탄생할 올해 획기적인 변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 행장은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고객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2016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합병 이슈가 없었더라도 변혁은 올 한해를 관통하는 중요한 테마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한 김 행장은 “2014년 안정(Stability), 지난해 책임(Accountability) 등 매년 한해를 관통하는 경영 테마를 정해 직원들과 가치를 공유하며 의식을 키워 왔다”며 “안정과 책임을 기반으로 올해는 변혁을 통해 발전하는 은행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Change) 대신 변혁이란 단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 김 행장은 “변화가 필요에 따라 과거로 회귀하는 등 변할 수 있는 가치를 반영한다면 변혁은 영구적이고 근본적이며 개선되고 진보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4년 전 BBCN의 탄생을 첫 번째 변혁이라고 설명한 김 행장은 윌셔와의 합병에 대해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완료될 윌셔와의 합병을 통해 BBCN은 가장 선진화된 은행으로서 우위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조직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변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 본인도 개인적으로 통합은행의 CEO로서 변혁에 나설 뜻임을 명확히 한 뒤 그는 직원들에 대한 고언도 잊지 않았다. 김 행장은 “직원 개개인이 조직을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을 변혁시키고 능력을 향상 발전시켜야 한다”며 “고통이 뒤따르지 않는 변혁은 없지만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 행장은 직원 개개인의 노력과 강력한 팀웍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6억달러가 넘는 신규대출 실적을 올렸고 환전 서비스 개시를 비롯해 자체 크레딧카드 발급, 웰스 매니지먼트 서비스 호평, 모기지 서비스 전국 제공 준비 등 2015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2014년부터 시작한 상품 다변화의 성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됐다”며 “신규대출 실적이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발표를 앞둔 4분기 영업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행장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새해 바람을 묻는 질문에 김 행장은 “미주 한인사회가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랜 불경기로 각박해진 모습들이 보이는데 서로 포용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개인적으로도, 은행 차원에서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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