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라포바, ‘통산 600승’ 거두며 16강 진출

로저 페더러(EPA=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선수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00만 호주달러) 5일째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불가리아)를 3-1(6-4 3-6 6-1 6-4)로 물리쳤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 통산 306승을 거둔 여자 테니스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기록에 6승 차로 다가갔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안드레아스 세피(29위·이탈리아)를 3-0(6-1 7-5 7-6<6>)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서 페더러는 다비드 고핀(16위·벨기에), 조코비치는 질 시몽(15위·프랑스)와 대결한다.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는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27위·스페인)를 3-1(7-5 2-6 6-3 6-4)로 꺾고 5회 연속 호주오픈 16강에 올랐다.
게이의 16강 상대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다.
여자 단식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5위·러시아)가 로렌 데이비스(103위·미국)를 2-1(6-1 6<5>-7 6-0)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1세트 1-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아깝게 진 샤라포바는 3세트에서 1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2시간13분간의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2008년 우승을 거둔 후 2012년과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년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여섯 번째 그랜드슬램 제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날 개인 통산 600승 고지에 오른 샤라포바는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600승인가요?"라고 반문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다리야 카사트키나(69위·러시아)를 2-0(6-1 6-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통산 3번째로 긴 15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윌리엄스는 카사트키나를 44분 만에 완파했다.
16강에서 샤라포바가 벨린다 벤치치(14위·스위스), 윌리엄스가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꺾으면 두 선수는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을 포함, 2004년 이후 윌리엄스와의 17번 대결에서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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