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젤리크 케르버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며 뒤로 쓰러지고 있다.
안젤리크 케르버(6위·독일)가 2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던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잡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호주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라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케르버는 서리나를 2-1(6-4, 3-6,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여자선수가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것은 1999년 프렌치오픈에서 스테피 그라피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윔블던 4강이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이던 케르버는 이날 끈질긴 수비로 파워에서 우세한 서리나를 괴롭힌 끝에 파란을 일으켰다. 서리나는 위너에서 47-25로 케르버에 앞섰지만 케르버는 실책에서 단 13개만을 기록, 무려 46개를 기록한 서리나를 압도하며 파워의 열세를 만회했다. 서리나는 케르버의 끈질긴 수비에 랠리가 계속될수록 힘이 빠지며 잦은 범실을 범해 무너지고 말았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단 5패(21승)째를 당한 서리나는 이 패배로 그라프와 메이저 최다승 통산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메이저 단식 최다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다. 서리나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11년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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