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와 접한 미국 남동부의 플로리다주가 중남미 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3일 여행으로 말미암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9명이 거주하는 4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스콧 주지사는 “플로리다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여행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우리는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에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해당 4개 카운티의 주거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라고 주 정부에 지시했다.
마이애미데이드, 힐즈버러, 리, 샌타로사 등이 비상사태 대상 카운티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약 2,000만명이 거주하는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다. 플로리다주에선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가 흔하게 발견되며 온화한 기후로 연중 모기가 끊이지 않는다.
이 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메이카와 통가를 지카 바이러스 관련 여행경보 국가에 포함하고 임신부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CDC는 또 전날 텍사스주에서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성적 접촉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지침도 곧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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